돼지 오겹살,
한 겹의 차이.
돼지껍데기와 지방 한 줄을 걷어내지 않은 미박 삼겹살,
풍부한 비계층과 껍데기가 만드는 쫄깃하면서도 풍미 깊은 고소함을 소개합니다.
한 겹이 더해지면, 맛이 달라집니다
오겹살은 사실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삼겹살이에요. 같은 옆구리 부위인데, 손질할 때 껍질을 떼냐 마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오겹살을 (미박)삼겹살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삼겹살은 껍질을 제거한 살코기·지방·살코기 3개 층 단면이고, 오겹살은 그 위에 껍질 쪽 지방층을 한 줄 더 남긴 5개 층 단면이에요. 비계와 껍질이 더 얹어진 거죠.
삼겹은 살코기·지방·살코기 3겹, 오겹은 그 위에 한 줄을 더한 5겹
이 한 겹의 지방층이 구워지는 동안 천천히 녹으면서 살코기 안쪽까지 맛이 스며들어요. 그래서 한 점 베어물었을 때, 같은 옆구리 부위인데도 오겹살이 더 진하고 깊은 고소함이 납니다.
거기에 껍질이 붙어 있어 한 점 안에서 쫄깃한 식감도 함께 살아나요. 비계가 더 많아 부담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데, 풍부한 만큼 노릇하게 익혀내면 표면은 바삭, 속은 촉촉, 껍질은 쫀득한 세 가지 식감이 한 점에 담깁니다. 한 번 드셔보시면 아실 거예요.
미리 썰어두지 않습니다
오겹살처럼 결과 단면이 중요한 부위는 썰어두는 순간부터 맛이 떨어지기 시작해요. 단면이 공기에 닿으면 색이 변하고, 육즙이 표면에서 빠져나오면서 결이 마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 덩어리 원육 상태로 숙성냉장고에서 보관하다가, 손님 주문이 들어오면 그 자리에서 두께 맞춰 썰어 굽기 직전 상에 올립니다. 단면이 분홍빛 그대로 살아 있고, 비계는 윤기가 흐르는 신선한 상태로요. 썰어두지 않고 바로 썰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조금 얇게나 조금 두껍게 썰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두꺼운 비계 단면이 불판에 닿아 익기 시작하면, 지방이 천천히 녹아 살코기 안쪽으로 스며들어요. 표면은 노릇하게 캐러멜라이즈되고, 안쪽은 육즙을 머금은 채 부드러워집니다.
한 점 입에 넣으면 두꺼운 비계의 고소한 육즙이 먼저 퍼지고, 곧이어 살코기가 부드럽게 입안에서 씹힙니다. 비계가 부담스러울까 걱정되셨다면, 한 번 드셔보세요. 풍부한 지방층은 오겹살만의 특징입니다.
비계가 노릇해질 때까지, 천천히
두꺼운 부위라 한 번에 익히려 하지 마세요. 처음엔 센 불에 앞뒷면 색만 잡고,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단면이 드러나게 합니다. 비계 단면이 불판에 닿아야 기름이 빠지고 바삭함이 살아납니다.
가장자리에 통마늘과 새송이버섯을 함께 올려두시면, 흘러나온 고기 기름에 천천히 익어 곁들이가 됩니다.
굽는 순서
- 신선한 통 오겹살 원육을 주문과 동시에 썰어냅니다.
- 불판이 충분히 달궈지면 마늘과 새송이버섯을 가장자리에 먼저 올리세요.
- 센 불에서 앞뒷면 색만 노릇하게 잡습니다. 안쪽까진 아직 안 익었어요.
-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단면이 불판에 닿게 해주세요.
- 자른 단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천천히 굽습니다. 겉바속촉 완성!
마늘소금장에 한 점, 멜젓에 한 점, 와사비와 곁들여서도 한 점, 취향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풍부한 비계의 기름지지만 고소한 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페어링이에요. 양념게장 양념과 곁들이셔도 아주 맛있습니다.
1983년부터 이어온 손맛
마장동숯불구이의 시작은 1983년 경주 중앙시장의 〈기수 식육점〉이었습니다. 박영숙 대표가 오랜 시간 고기를 손질해온 손이, 2005년 경주본점을 거쳐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요.
2019년에는 딸 김소연 대표가 황성점을 열어 모녀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좋은 부위를 받아 한 덩어리로 보관하고, 주문과 동시에 썰어내는 방식도 어머니 시절 그대로예요.
경주시·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안심식당으로 식재료 원산지와 위생도 정기적으로 검증받고 있습니다. 고기는 100% 국산 한돈만 씁니다.
자신 있습니다. 한번 드시러 와주세요.
돼지 오겹살, 이런 게 궁금해요
오겹살은 삼겹살과 무엇이 다른가요?
같은 옆구리 부위지만 단면에 보이는 층의 수가 다릅니다. 삼겹살은 살코기·지방·살코기 3개 층, 오겹살은 그 위에 껍데기 쪽 지방층을 한 줄 더 남겨 5개 층으로 자른 부위입니다. 비계 두께가 더 두꺼워 구웠을 때 더 고소하고 기름진 단맛이 진합니다.
오겹살은 비계가 많아 부담스럽지 않나요?
지방층이 많은 만큼 굽는 동안 기름이 살코기로 스며들어 풍미가 진해집니다. 두꺼운 비계가 노릇하게 익으면 표면은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한 식감이 살아나 오히려 부담이 덜합니다. 마늘소금장·멜젓·쌈채소와 곁들이면 기름진 단맛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오겹살은 어떻게 굽나요?
참숯 위 불판에 굽습니다. 두꺼운 부위라 처음에는 센 불에서 앞뒷면을 노릇하게 잡고,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단면까지 충분히 익혀주세요. 비계가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천천히 굽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통마늘과 새송이버섯을 함께 올려 기름에 익히면 곁들이로 좋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썰어낸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오겹살은 한 덩어리 원육 상태로 보관하다가 손님 주문이 들어오면 그 자리에서 두께 맞춰 썰어냅니다. 미리 썰어 두면 단면이 공기에 닿아 색이 변하고 육즙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결을 그대로 살린 신선한 단면으로 굽기 직전 상에 올립니다.
본점과 황성점 둘 다에서 먹을 수 있나요?
네. 마장동숯불구이 경주본점(성건동)과 황성점(황성동) 양 매장에서 모두 돼지 오겹살을 제공합니다.
벌집삼겹이나 오겹살은 같은 메뉴인가요?
다릅니다. 벌집삼겹은 삼겹살 단면에 격자무늬 칼집을 넣은 가공이고, 오겹살은 가공 없이 껍데기 쪽 지방층을 한 줄 더 남겨 자른 원육 그대로의 부위입니다. 마장동숯불구이의 오겹살은 칼집을 넣지 않은 자연 단면입니다.
경주 본점·황성점 두 곳에서
돼지 오겹살는 경주본점(성건동)과 황성점(황성동) 두 매장 모두에서 맛보실 수 있습니다.